●2021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이 멀어졌다
스포츠 인플루언서 타이틀을 달고 프로야구 중심으로 포스팅을 하는 한 사람이었습니다.
지난 7월 선수들의 방역수칙 위반과 각 구단 및 KBO의 안이한 대처를 보고 솔직히 정확도가 상당히 떨어지고 있고, 도쿄올림픽 이후 재개된 2021프로야구 중계는 거의 시청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간혹 2021 프로야구 순위였고 KBO의 남은 경기 일정, 팀별로 남은 게임 수나 경기 수 정도만 확인하고 그날 경기 결과 정도만 가끔 확인하는 정도였는데요. 정말 궁금했던 경기는 하이라이트만 보고 지냈는데 스포츠 중계 중 가장 좋아하는 종목인 프로야구를 이렇게 멀리할 줄은 정말 몰랐어요.
평일 저녁 6시 30분을 기다리며 월요일 경기가 없는 날은 그저 지루했고 그날 경기 결과와 내용에 따라 감정 소비도 컸기 때문에 어쩌면 프로야구에 빠져 있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금방 이렇게 관심이 멀어질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프로야구가 없으면 지루하고 지루할 것 같았던 일상을 오히려 저녁이나 주말 등 제 자신과 가족에게 온전히 쓸 수 있다는 점은 오히려 긍정적인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 그동안 너무 많은 시간과 감정을 프로야구라는 스포츠에 쏟아부은 것 같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마 저처럼 언짢은 마음에 프로야구에서 멀어진 팬들도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응원하는 팀인 SSG랜더스가 이기든 지든 별로 감흥이 없고,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치열한 순위 다툼 중인데 이렇게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다니 이러다 정말 손절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됐습니다.
현재 누가 잘하는지, 다친 선수는 있는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새 얼굴은 누구인지, 두 달 넘게 프로야구와 떨어져 살다 보니 마치 야구에 입문한 초보 같다는 생각도 들고 적응을 못했는데 이렇게 관심 밖의 스포츠로 남겨두면 생각보다 빨리 멀어진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어떤 계기를 통해 다시 프로야구 팬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마땅한 명분이 없다는 점과 별다른 사과나 마땅한 징계 없이 2021프로야구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점, 자신들끼리 필사적인 순위 다툼을 벌이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는데 저는 도대체 KBO프로야구에 무엇을 원하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안 보면 그걸로 됐으니까.
말이 길어졌어요. 프로야구가 없으면 어떻게 살까 했는데 그 빈자리를 메이저리그 프리미어리그가 잘 메워줬고 다음달 개막하는 V리그 여자배구가 있어서 오랜 겨울 프로야구 MLB의 빈자리를 대신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최고의 스포츠인 프로야구 각 구단 관계자와 선수, KBO는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했으면 좋겠습니다.
한발 떨어져서 보니 프로야구가 전부는 아니었어요.
참고로 제 블로그 프로야구 관련 포스팅은 8월 10일이 마지막으로 약 50일 만에 재개합니다.
가장 애정을 갖고 열심히 채웠고 또 가장 익숙한 카테고리였는데 오랜만에 다시 채우려니 어색하기도 하고 세부 내용도 모르고 아무튼 감회가 깊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2021 프로야구 순위 2위, 5위 경쟁 한창
2021프로야구 정규시즌도 이제 끝나가고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몇 팀이 치열한 경합 중이라 매년 이맘때가 가장 재미있고 집중하기 좋은 시기가 아닐까 하는데요. 현재 순위표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확인해봤어요. 원래는 현재 남은 경기 수, 게임 수 및 승차, 포스트시즌에 오를 확률 등을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2021 KBO 프로야구 정규리그 일정이 팀별 144경기를 소화해야 하는데 이번 시즌은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도 있고 코로나19, 우천 등의 이유로 많은 경기가 취소됐습니다.
오늘도 SSG VS 삼성의 경기가 우천 중지되었기 때문에 과연 10월까지 남은 경기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 몰랐습니다.
2021프로야구의 현재 순위는요.
1위 KT 위즈 2위 삼성 라이온즈 3위 LG 트윈스 4위 두산 베어스 5위 키움 히어로즈 6위 SSG 랜더스 7위 NC 다이노스 8위 롯데 자이언츠 9위 기아 타이거스 10위 한화 이글스
프로야구의 현재 순위는 대충 알고 있었기 때문에 5강 가까운 팀의 게임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궁금했습니다.
4위 두산부터 7위 NC까지 3.5게임 차이로 이 4팀의 순위 경쟁이 볼만하고 8위 롯데도 아직 남은 경기 일정이 25게임이나 되니 5강에 대한 희망이 있는 것 같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 2위와 3위의 차이는 상당히 크기 때문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린다면 적어도 페넌트레이스 2위 정도는 해야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에서의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지만 2위 삼성과 3위 LG의 게임차가 0.5게임 차이에 불과하기 때문에 2위 다툼도 흥미롭습니다.
문제는 삼성의 남은 경기 수가 22경기로 LG 30경기보다 8경기나 적기 때문에 아무래도 게임 수가 많이 남은 LG 트윈스가 유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타자 투수 순위
2021프로야구의 순위도 잘 모르기 때문에 현재 타자, 투수의 순위도 감각이 없어요. SSG랜더스 최정 선수가 홈런 순위 1위에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전혀 몰랐지만 타율에서는 강백호가 아닌 이정후가 현재 1위에 있다는 점이 이채롭고 삼성 백종현이 13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있다는 점도 새롭습니다.
2021프로야구 잔여경기 일정
2021 프로야구의 정규 시즌 일정은 10월 30일까지라고 합니다.
미편성 경기 및 코로나, 우천 순연 경기 수를 합치면 81경기이고, 이 나머지 경기는 10월 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 남은 경기 일정이 발표된 후 오늘도 우천 순연 경기가 나왔으니 빠듯하게 10월 일정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올해도 가을 야구가 아닌 겨울 야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도쿄올림픽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발생 및 방역수칙 위반 등의 문제로 일주일을 통째로 쉬면서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이 한 달로 늘었는데 그 일주일 게임 수가 2021프로야구의 남은 경기 일정에 막대한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방역수칙을 위반해서 확진자가 나온 구단에 페널티가 주어져야 하는데 오히려 푹 쉬는 시간을 강제 부여한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저도 화가 났습니다.
잘 지킨 구단이 오히려 피해를 보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죠.
예비일과 더블헤더 편성 시에는 한 팀이 최대 9연전까지 가능하며 대체공휴일인 10월 4일과 11일 경기는 오후 2시, 10월 9일 한글날에 열리는 경기는 오후 5시에 열린다고 합니다.
KBO는 우천 등으로 연기되는 프로야구의 남은 일정이 포스트시즌 시리즈와 무관한 대전일 경우 정규시즌 마지막 날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개막일 사이의 이동일 또는 포스트시즌 기간 중에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KBO 프로야구 아직도 최고의 스포츠 종목?
이상 2021 프로야구 순위 및 KBO 잔여경기 일정, 팀별 남은 경기 수, 게임 수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괘씸한 마음에 몇 경기를 안 보게 되니 계속 안 보게 돼 관심이 멀어졌는데 이대로는 정말 프로야구 없이도 상관 없이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직관은커녕 TV도 안 보게 되니까요.
아마 저처럼 꽤 오랜 시간 프로야구와 함께하며 등을 돌린 분들도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끔 네이버에서 해당 경기를 보긴 하지만 동시접속자 수가 예전과 같지 않은 것을 보고 프로야구의 인기가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각 구단과 선수, 그리고 KBO는 경각심을 갖고 팬들을 위해 더 멋진 경기를 펼치고 실력도 실력이지만 좋은 인성도 겸비한 선수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의 최근 심정과 경험으로 볼 때 한번 돌아선 팬들은 쉽게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50일 만에 프로야구 관련 포스팅을 하면서 요즘 프로야구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더 관심이 없어지는데 더 이상 철저한 스포츠 종목이 아니라는 점을 인지하고 뭔가 개선책을 조금 마련하는 등 팬들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