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자금성 노비들의 삶을 다뤘지만, 이번부터는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는 암투요소들을 다뤄보겠습니다.
궁중 암투물의 필수품 중 하나가 수녀 선발에서 누군가가 일찌감치 책략을 당해 퇴각하는 것이었어요.
어렵게 선발돼 자금성에 온 수녀들이 저수궁에 머물고 있고 여비는 수녀들이 황제의 얼굴을 보고 싶어 하기에 제사 때 데려가 황씨의 얼굴을 보여줍니다.
원래 옥영이가 그 자리에 가야 했는데 몸이 아파 가지 못했고 이순신은 옥영 간호를 핑계로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황씨의 얼굴을 보는 기념석상에서 눈에 들어온 것이 서만전 세 수양딸 중 한 명인 원기라는 여자아이였습니다.
여비는 황짱 건강이라는 수녀에게 관심이 있기 때문에 일부러 잘 대해 주세요. 빨리 자기편으로 만들려는 속셈입니다.
그래서 저 수궁에 선물을 보낼 때 건강한 것만 특별한 것을 챙겨줍니다.
부채 선물 주는데 다른 애들은 그냥 자수 부채인데 힘이 난 건 양면이에요.
사회생활을 해본 적이 없는 듯 눈치없는 원기는 자신이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고 하면서 언니들에게 말합니다.
-_- 세 사람이 서만정을 따른다고 하는데, 궁에서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과연 그들의 공동 목적이 모두 함께 이룰 수 있을까요? 결국 누군가는 진심이 다를 겁니다.
이순신은 옥영이 이번 습진으로 황제의 얼굴을 놓쳤는데, 그 외양으로 황제의 눈에 띄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황제의 얼굴을 영원히 볼 수 없도록 술수를 씁니다.
이순이와 옥영이 한 방을 쓰니 이리로 오는 약을 교환합시다.
태의원에서 약을 말리면 환관이 이것을 가져오는데, 중간에 이순신과 옥영의 약을 교환합니다.
이순신도 몸이 안 좋은데 자기 약이 아니라 옥영 약이니까 안 먹고 그냥 버려요. 이것을 보니 후궁 이누마루전에서 이누마루가 황제를 침입하고 싶지 않다고 약을 일부러 버린 것이 생각났습니다.
궁중 암투물에서 약을 가지고 노는 것은 필수품이에요. 금지폭언에서 나온 이 사건과 앙숙 사건은 원인이 다른데요.
손백양이 오경이 몸 상태를 보러 와요. 습진이 걸린지 한참 지났는데 낫질 않아요. 옥영은 약이 쓰니까 좀 달게 대추를 넣어 달라고 하더군요. 성백이 형이 의문을 가집니다 옥영이한테 약은 쓴맛이 아니라 신맛이 있는 거예요. 그런데 왜 쓴맛이 난다는 거지? 그래서 송백씨는 자기 밑에서 일하는 환관에게 부탁해 옥영이가 먹었던 약과로부터 쓴맛이 나는 약재를 찾아보라고 합니다
그리고 손백양이 범인을 잡습니다그리고 일부러 옥영이와 같은 방을 쓰는 이순이를 진맥하러 갑니다 음침하게 들어봅시다.
예전처럼 약이 좋지 않은데요. 그래서 이순이 그렇다고 대답을 합니다 성백이 형은 여기서 눈치를 봤어요 옥영 약을 대신 먹으면 쓴맛이 없고 신맛이 있었을 텐데, 왜 대답이 적어졌다고 말했을까요? 이건 약이 갈아끼웠는데 안 먹었다는 거에요.
손백양이 자신을 진찰하러 올 때 더듬이를 넣는 것을 보고 이순신은 약을 바꾸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비는 힘을 내서 옷 한 벌 선물해 줍니다 명품 옷을 주는데 정작 받는 사람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죠. www
그리고 성백 씨라고 불려서 왜 오경이가 아프냐고 수녀들 사이에 문제가 있지 않냐고 합니다.
역시 후궁인 짬밥을 찾아가지 않는다고 해서 누군가가 일부러 옥영의 병을 만든 게 아닌가 의심합니다.
이런것보면태씨집인손씨댁이망가된거에요. 우리 후궁마마들이 저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암투에 들어가기 싫어서 결국 황후를 택하든지 아니면 후궁들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택을 하든지 해야 합니다.
그리고 세 자매 중 숙녕은 서만인의 환관을 만나 독자적인 행동을 취했습니다.
성백이 형과 시아버지 사이가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이 사건이 결국 탄로날 것 같아 혼자 생각하고 있어요. 이 사건을 송백씨가 안 이상 범인이 무조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숙녕은 일부러 순진했던 기운을 되찾습니다.
옥영을이참에없애야한다고해서약갈이를계속한다고하고,원기는자기가그일을한다고합니다.
숙녕은 이미 술수를 적어두었습니다.
영수궁의 행패감에게 의문의 서신이 하나 오는데, 그 내용은 정전을 지나는 사람이 약을 바꿔치기한 범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숙녕은 일부러 이순신을 찾아가 옛 이야기를 합니다.
건강이 나빴을 때 이순신이 감싸줬습니다.
만약에 이런 일이 아직도 벌어지면 언제 놓치냐고 물어보세요 이순신은 그래서 눈치를 살핀다.
아, 이 사람이 기운을 희생양으로 삼았대.
숙녕은 “이 사건은 결국 탄로날 것이고, 누군가 범인으로 잡혀가야 한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내면에는 은근히 질투심이 있어서 시아버지가 큰일을 해야 하는데 왜 황제의 총애를 받는 것이 자신이 아닌 건강한가라고 말합니다.
아참, 시간이 지나면 자기가 총애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이제 굳이 이래야 되는 건가. 그의 시아버지라는 사람도 기껏 먹여주고 자랐더니 세 자매 사이에 애정은 별로 없는 것 같네요. 엄청어릴때만난게아니라조금더자라서만난것도있고실제로피를나눈자매가아니니까요.
아, 이렇게 기운은 퇴장을 하게 됩니다 다행인 것은 여기서 죽지 않고 친정으로 쫓겨납니다.
하지만 결말은 좋지 않아요.
요비는 그 편지에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주위 사람들을 발판으로 삼는다며 누군가가 일부러 음모를 꾸미고 누군가를 장기판으로 사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건에 연루된 송백 씨는 자기는 입을 열지 않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믿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요.
그리고 옥영이는 겉으로는 아주 어리석어 보이지만 사실은 똑똑한 면도 있어서 특이한 약을 다 먹지는 않았어요. 어떻게 눈치를 챘는지 중간에 약을 버려 버려 두드러기까지 번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옥영이가 철면피 깔고 잠자기 싫어하는 숙녕이한테 가서 일부러 친한 척해요. 어영은 이승들과 절친한 사이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습니다.
다만 훗날 얘가 자기를 배신할 줄은 몰랐어요 옥영이는 그렇게 바보 같은 캐릭터도 아닌데 그렇다고 아주 똑똑한 캐릭터도 아니고 어떨 때는 너무 송백양과 안천에 대해 투덜대서 짜증내서 보기가 좀 그렇더라고요. 여주는 옥영이지만 황제를 이기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이 와중에 숙녕은 앞만 내다볼 수 있었고 부채에 쓰인 글씨를 보고 음모를 꾸몄습니다.
그리고 이순이는 서서히 귀신 소동을 일으킬 계획을 하지만 일부러 기운이 나는 방에 들어와서 기운이 난다, 기운이 여비가 준 옷을 원하는 것 같다, 돌멩이 소리가 들린다 등으로 정신이 다른 말을 합니다.
정신 나간 연기를 하는 데 미쳤다고 해서 궁에서 쫓겨나지 않은 게 다행이에요.
그리고 숙녕은 같은 방법으로 여비분께도 서신을 보냅니다.
그런데 여비가 푼돈인 내 손에 넘어갈 줄 알았나?www
드디어 첩을 얻는 날이 되니 숙녕은 정신이 아찔합니다.
걸어가다가내영혼을쭉뽑아놓은나방을보고,줄서서기다리면서자꾸기생기는얼굴이보입니다.
그리고 숙녕이 전한 메시지대로 해가 중천에 이르면 기울고 달도 차면 이지러진다라는 글씨의 부채를 옥영이 가져옵니다.
근데 여비는 말없이 다녀요
숙녕이 자꾸 환상을 보는데 이순신은 여기 한 걸음 더 가서 “우리 셋이서 같이 책봉 받기로 했잖아”, “이순신 언니는요?” 하면서 기운을 차립니다.
그래서 이 아이가 황제 앞에서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려요.
이렇게 된 이유는 이순신이 ‘한식산’이라는 독을 숙녕에게 먹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숙녕은 환영을 보았기 때문에 남은 것은 이순신이 다 꾸민 것입니다.
옷장 속에서 나방이 나왔어, 돌소리가 들리는 거 등등
이렇게 세 자매 중 두 명은 순식간에 퇴장당했고, 이번에 수녀 선발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이순신 한 명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여비는 옥영을 따로 부릅니다.
부채 속에 쓰인 말이 뭔지 아느냐며 자기 이름이 여월이니 달이 나요, 결국 기울어진다는 것은 자신이 뒷방 늙은이가 된다는 뜻이라며 친절하게 해설까지 해줍니다.
그런데 황제가 옥영이의 이야기를 하면서 마음에 들어 부채에 적힌 말이 뭔지도 모르니 아이가 얼굴은 반듯한데 바보니까 쓸모가 있다고 생각하고 여비는 자기 부채를 주면서 음흉한 부채는 버리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자네가 누군가의 계략에 빠진 것 같다고 합니다.
여비도 이제 나이가 많으니까 후계자를 찾겠습니다 어차피 언젠가는 황후처럼 뒤로 물러날 것이기 때문에 육궁의 권한을 누군가에게 양보해야 하는데, 이왕이면 오히려 자신의 말을 잘 듣는 후궁이 낫다고 합니다.
이런걸 보면 여비는 현실도 인정할 수 있고 머리도 좋아요.
그리고 옥영엄마가 입궁을 해서 오랜만에 딸아이 얼굴을 보거나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오경이는 처음부터 꽤 돈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후가씨의 집에서는 소중하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서녀였습니다.
어머니는 첩으로 정실부인한테 구박받고 가난하게 살며 이런 모습을 보고 자란 옥영이라 나름대로 자금성 여자들이 돌아오는 사정을 잘 아는 것 같아요. 여비가자기한테잘해주는데그건다자기를이용해서먹으려고하는거니까자기는맞장구를치면된다고합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마지막으로 자기가 모은 돈을 드리는데 친정에 부탁해서 겨우 구했다고 하며, 옥영은 절대 헛되이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고생하신 일, 자기가 아니라 명예를 회복시켜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만전은 화신사건에 휘말려 끌려갔다가 개처럼 부활하여 돌아옵니다.
이순신은 정직하게 숙녕은 기운을 몰아 죽음을 당했고 자신은 숙녕을 가만두지 못했기 때문에 남한산에 올라가 골로 보냈다고 솔직하게 말합니다.
이 정도라면 자신이 사전에 계획한 것을 전부 틀려 버린 것에 의외로 집중해서 화내지 않아요. 이순신 앞에서 마음을 달래 먼저 건강을 되찾고 그대만 믿고 세 자매가 그렇게 된 것은 자신의 탓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해탈한 모습까지 보여줍니다 그런데 집 구석에 들어오자마자 아내에게 자녀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않아서 이 지경이 됐다고 화를 내죠. 이중인격자의 모습 제대로네
그리고 소망정이는 성백씨를 부르면서 아버지께서도 화신에게 뇌물을 받지 않았느냐고 하시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들어주시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서만전은 이순신이 한식산을 먹을 것을 우려하여 해독해 달라고 간청합니다.
이순이가 한식산을 먹는 이유는 자기 자매가 저렇게 되어서 괴로워하며 먹기도 하지만 천식을 앓고 있기 때문에 먹습니다.
이순신이 처음엔 치료를 거부하다가 기절까지 해가며 송백양에게 치료를 받았고, 옥영은 이를 보고 두 사람이 불륜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본격적으로 여행비가 저수궁 수녀들의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안천에 대한 압박이 많이 들 것입니다.
안천이 놓인 처지가 불쌍합니다ㅠㅠ 개인적으로 저는 이 작품에서 안천을 가장 좋아합니다.
다음 번에는 15회까지 소개한 궁궐 암투물의 요소들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여의도를 보면 황후 낭화가 자신의 시녀를 변태태감에게 시집보내는데 이 드라마에도 이런 끔찍한 장면이 나오더군요. 이걸 보면서 정말 이 작품의 궁정 암투물의 원조격이 맞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www